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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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정수ㆍ이호석 부모 `환호ㆍ안도'(종합)
기뻐하는 이정수 가족(자료사진)

"기뻐 청심환 2개 먹어", "충돌 위축 벗어나 다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금메달이 확정되고 나니 너무 기뻐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청심환을 2개나 먹었습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의 쾌거를 이룩한 이정수(22.단국대) 선수의 아버지 이도원(49)씨는 아들이 1천500m 결승에서 1위로 금메달을 확정짓고 난 뒤 감격의 순간을 이렇게 전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이 선수의 가족은 21일 서울 집을 비운 채 이 선수의 조부모 위패를 모신 경기도 성남의 한 법당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이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버지 이씨는 "경기 전에 통화했을 때 컨디션이 좋다기에 내심 기대는 했지만 뛰어난 선배들이 있어 메달을 따리라고는 확신하지 못했다"며 또 한번의 금메달을 일궈낸 아들을 대견스러워했다.

   이번 경기에서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차지한 이호석(24.고양시청) 선수의 어머니 한명심(50)씨는 "1500m 경기에서 충돌 사고를 겪어 많이 위축됐을 텐데 많이 애썼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씨는 "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떨어진 암자에서 TV를 봤다. 은메달에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남은) 500m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선수의 미니홈피는 2관왕 등극을 축하하는 팬들의 댓글이 넘쳤다.

   네티즌 최혜영씨는 "얼굴이 하얘서 너무 귀여우세요. 금메달 축하드리고 남은 경기도 잘 치르세요"고 달았다.

   천지윤씨도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5천m 계주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 3관왕 달성하세요"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호석 선수에 대해서도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서 '이제 (충돌사고에 대한) 비난을 멈추자' '값진 은메달에 수고했다' 등의 격려 글이 잇따랐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21 21: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