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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세계 골프 역사에 대기록 새로 쓴 김세영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프로골프가 세계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했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역전의 명수'로 불리는 김세영(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우승한 것이다. 김세영은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9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골퍼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세영이 세운 LPGA 72홀 최저타 신기록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종전 기록 258타(22언더파)에서 1타를 더 줄인 것이다. 그의 72홀 최다 언더파는 '원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세운 27언더파(261타)와 자신이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세운 타이기록에서 4타를 늘린 것으로,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경이로운 성적으로 평가된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성적과 비교해도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31언더파와 같으니, 전 세계 남녀 프로 선수를 통틀어서도 타이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두둑한 배짱과 장타로 유명한 그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신기에 가까웠다. 4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4.88야드, 그린 적중률은 93%, 평균 퍼트 수 28.75개란 기록은 김세영의 출중한 기량을 웅변했다. LPGA 통산 7승을 달성한 그는 이번 대회 상금 30만 달러를 포함, 통산 상금 519만1천525달러(약 58억 원)를 차지해 이 투어 사상 61번째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가 되는 영광도 안았다. 그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7승을 거둬 4승에 그친 주최국 미국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 선수들이 LPGA 대회마다 순위 10위 이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우승도 자주 하지만 이번 승리만큼 놀랍고 반가운 것도 없다.

'태극 낭자' 골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박세리가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해 국민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 것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지속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박세리 우승에 자극받은 신지애·유소연·박인비·김효주·전인지·박성현·김세영 등 이른바 '박세리 키즈'의 맹활약은 한국 여자 골프를 세계정상의 반열에 확고히 올려놓았다. 이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투혼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때마침 재미교포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가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해 7년 만에 통산 2승을 거두고, 안선주(31)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다 우승인 통산 26승, JLPGA 다승 부문 8위에 오른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선수들이 꾸준한 기량 연마와 불타는 투혼으로 앞으로도 계속 한국 골프의 명성을 세계에 드높여 주기 바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09 18: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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