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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9.11' 뭄바이 테러 60시간 만에 종료(종합2보)
공식 사망자 195명 부상자 295명…더 늘어날 듯
배후수사에 美.英.이스라엘.파키스탄 등 협력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 보안당국이 29일 타지호텔에서 저항하던 테러범 잔당을 사살하면서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인도판 9.11' 사건이 마무리됐다.

   타지호텔 테러진압을 지휘한 국가안보대(NSG)의 J.K. 더트 사령관은 "호텔에서 3구의 (테러범)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테러진압 작전은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작전 과정에서 우리 대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현재 안전 확인 차원에서 호텔 객실을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산 카푸르 뭄바이 경찰서장도 기자들에게 "타지호텔 진압작전이 끝났다. 호텔은 우리의 수중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시작돼 160여 명의 사망자와 33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인도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와 인질극은 근 60시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전날 오베로이 호텔과 유대인 거주촌의 테러범들을 모두 소탕했던 특수부대 요원들은 이날 새벽 동이 트자마자 타지호텔에 남은 테러범들을 잡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특수부대의 작전과 함께 타지호텔에서는 30여 분간 격렬한 총성이 잇따랐고 몇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건물 외부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현지 TV 화면을 통해 보도됐다.

   테러범 진압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정확한 피해 규모와 배후 수사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뭄바이 재난통제본부가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공식 사망자 수는 195명이며 부상자는 295명이다.

   그러나 호텔 객실 등에 수습되지 않은 사체를 포함해 통계에 잡하지 않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 이외에 테러로 관광, 투자 등이 위축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사 당국은 국제사회의 협조 아래 사상 최악의 테러의 배후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조만간 인도로 급파돼 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도 도울 예정이다.

   또 과거 인도에서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배후로 지목됐던 파키스탄 정보부(ISI)도 이번 사건 수사에 동참키로 했다.

   다만 파키스탄 당국은 ISI 총책임자인 아메드 수자 파샤 소장을 파견한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수사단만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29 15: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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