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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유류피해 극복 기념 시비 세워져>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5일 충남 보령항에서 보령시 관계자들이 '유류피해 극복기념 시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jung@yna.co.kr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123만명 자원봉사자들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피어나는 생명의 존엄으로"
5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비가 세워졌다.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시 태어난 청정 서해의 기적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진 '유류피해 극복 기념 시비'는 보령에서 생산된 폭 340㎝, 높이 220㎝ 규모의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졌다.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서서 생명을 살렸는가'의 제목으로 시작된 박동규 시인이 쓴 이 시비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손길로 검은 바다가 새 생명을 얻었다'라며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로 보령지역은 13개 유인도와 22개 무인도 등 모두 35개 크고 작은 섬 해안에는 타르 덩이로 덮여 주민들에게 절망과 한숨만을 안겨줬었다.

   이날 눈이 내리는 가운데 제막식을 한 신준희 시장은 "사고 1년을 맞아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을 희생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섬지역 출발지인 대천항에 기념 시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2/05 13: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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