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佛 G20서 금융시스템 개혁공조"
룰라, 친서통해 사르코지에 협력요청(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프랑스가 오는 4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금융시스템 개혁 문제를 놓고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전날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월2일 개최되는 런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금융시스템 개혁과 관련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링 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으며, 친서의 주요 내용은 세계금융시스템 개혁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링 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곧 룰라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입장을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과 프랑스는 중요한 국제 현안들에 관해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친서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 감독 강화, 빈곤ㆍ개도국의 수출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링 장관은 이어 세계 질서가 유일 초강대국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다극화된 체제 속에서 유지돼야 한다는데 양국이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 금융ㆍ정치기구들이 개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G8의 확대 개편,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모링 장관은 특히 IMF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브라질의 발언권 확대를 전제로 공여금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아모링 장관은 "G8이 더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율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G20의 역할이 강화돼야 하며, G8은 G20의 하위그룹으로 존재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G20 역할 강화 문제는 룰라 대통령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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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3/01 04: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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