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엔 불심검문 권한(?)>
12일 `고대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이 학교 교우회관 앞 건널목 앞에 서 있던 한 40대 남성이 총학생회 소속이라고 밝힌 학생으로부터 검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핸드폰 통화 내역을 비롯해 주머니 속 메모와 영수증까지 모두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재학생 인터넷 사이트인 `고파스'에 올린 해명 글에서 "최근 경찰이 학내를 사찰한다는 소문이 있고, 도난 사건도 빈발하고 있어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앞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검문을 당한 분에게는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고대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불법사찰 감시 명목으로 불법을 저질렀다"거나 "총학생회가 권력기관이냐"는 댓글이 쏟아졌다.
`01학번 고대생'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총학생회의 논리가 공안당국의 그것과 뭐가 다르냐.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5/12 22: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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