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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파티 사진들' 보도중지 소송>
가슴 노출, 샤워 중인 여성 사진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탈리아 샤르데냐에 있는 자신의 호화별장에서 비공개리에 열린 파티들을 찍은 700장가량의 사진들에 대한 보도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검찰은 30일 사진가인 안토넬로 자파두가 찍은 이 사진들에 대한 압류를 지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가운데는 파티에 참가했던 일부 젊은 여성들이 "비키니 차림이거나 가슴을 노출한 채" 별장 정원을 거닐거나 샤워를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 측은 또한 사진가 자파두를 상대로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이 사진들을 유명 잡지 2곳에 팔려고 시도한 것이 사기에 해당한다면서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베를루스코니는 사흘 전 이탈리아 정보보호기구에 서한을 보내 자신의 저택에서 찍힌 사진들의 보도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자파두는 한 이탈리아 일간지와의 회견을 통해 그 사진들은 "개인 주거지라고 할 수 없는 별장 외곽의 몇 지점에서 찍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년 전에도 자파두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같은 별장에서 5명의 젊은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한 잡지에 팔았다. 이 사진들에는 여성들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무릎에 앉아 있거나 그와 손을 잡고 거니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오는 7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를 주관하게 될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재 야당들로부터 속옷모델 노에미 레티치아(18.여)와의 관계를 설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8일 로마에서 각의를 주재하면서 "누가 내게 미성년자와 음란하거나 그 이상의 관계를 가졌느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내가 거짓말을 한다면 즉각 사임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탈리아의 좌파 성향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는 25일 레티치아의 전 남자친구인 지노 플라미니오(22)와 인터뷰 기사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레티치아의 부모를 알지 못하며, 레티치아의 사진을 본 후 먼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플라미니오의 발언은 레티치아가 수십 년간 함께 정치적으로 이념을 함께 해 온 동료의 딸이며 18세 생일파티에 참가한 것은 '우연'이라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해명과 배치되는 것이다.

   베를루스코니는 올 1월 사르데냐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레티치아와 다른 젊은 여성들을 초청했으며, 레티치아의 생일파티에서 다이아몬드가 박힌 1천만원짜리 목걸이를 선물해 최근 논란이 됐다.

   총리 부인인 베로니카 라리오 여사(52)는 남편이 미성년자와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ly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5/30 22: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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