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속옷모델과 성관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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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에미 레티치아(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이탈리아 총리는 속옷모델 노에미 레티치아(18.여)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레티치아의 전 남자친구 지노 플라미니오(22)가 말했다.
플라미니오는 31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보낸 자필편지에서 "나는 오직 진실만 말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앞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레티치아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금 사람들은 총리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교묘히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내가 추측을 배제했던 것이고 노에미와 그녀의 가치를 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좌파 성향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와 가진 인터뷰가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공격하기 위해 이용됐다고 덧붙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레티치아의 18번째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유포되면서 부인 라리오 여사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고 야당의 거센 공격을 받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레티치아가 친구의 딸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떤 '성적인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 25일 플라미니오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총리가 레티치아를 속옷 카탈로그에서 보고 접근했으며 미성년자인 그녀를 샤르데냐의 빌라로 초대했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운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30일 파파라치가 찍은 비공개 파티 사진 700여장에 대한 보도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생활 침해가 바닥을 쳤다"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몬다도리 출판사는 문제의 사진들을 1만유로(역 1천769만원)에 사라는 제안을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전화도청 등과 같은 사생활 침해를 제한하기 위해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손님들이 군용기를 타고 별장에 도착한 사진을 찍었다는 파파라치의 주장과 관련, 야당은 이 문제를 토의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 있는 이탈리아 당'을 이끄는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의원은 "축구경기나 자동차 경주인 '포뮬라 원' 관람 또는 파티 참석을 위해 관용기를 이용하는 행위는 횡령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단돼야 한다"며 이를 의회에 긴급안건으로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01 1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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