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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피아트와 파시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피아트와 파시즘 = 장문석 지음.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 피아트가 파시즘과 대공황, 2차대전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살펴본다. 영남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피아트가 회사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국가를 기업 운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평가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경영의 자율성을 방어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독립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국가의 지원을 받아냈다는 점이다.

   피아트의 위기 돌파를 주도한 것은 물론 창립자인 조반니 아넬리다. 아넬리는 피아트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파시즘에 비우호적이었으나 정부를 구성한 파시즘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고, 베니토 무솔리니는 아넬리의 요구를 곧잘 들어줬다.

   대공황 시기 아넬리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려 했고 노조에도 케인스주의를 설파하는 한편 사원 복지에 '온정주의'에 가까운 혜택을 베풀어 노사 협력을 이뤘다.

   2차 대전이 일어나자 이탈리아의 참전을 원치 않았던 아넬리는 무솔리니에게 로비를 하면서 군수용이 아닌 민간용 차량 생산에 집중한다. 이탈리아 참전은 피할 수 없었으나 아넬리는 전시에 구속받지 않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지식의풍경. 363쪽. 2만5천원.

   ▲대한민국 소통법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소통'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를 점검한 책. 우리 사회에 거대 언론과 승자독식주의, 집단주의로 소통이 막힌 구조적 장애가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대한민국 소통법은 헌법의 상위법"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개헌이 아니라 현재의 꽉 막힌 소통법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권력을 줄이고 시민사회로 힘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가'라는 제목의 글을 추가해 넣었다. 저자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소통이 아닌 불통을 목격했다면서 '정치하지 마라'가 아니라 '정치하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진정한 메시지일 것이라고 풀이한다.

   개마고원. 296쪽. 1만2천원.

   ▲블로그 만들기 = 이지선 지음.

   블로그는 사회적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 1인 미디어다. 8년간 ITㆍ인터넷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블로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블로그 제대로 만들고 운영하는 노하우.

   컴맹으로 시작해 파워 블로거 되기,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등 비결을 담았으며 인기 블로거들을 인터뷰해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즐겁게 운영하는 방법도 포함했다.

   동아일보사. 208쪽. 1만2천원.

   ▲도시 공간의 미로 속에서 = 최병두 지음.

   지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의 도시 공간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전형적인 공간이라고 본다. 인간의 삶을 위해 편성된 공간이 아니라 자본과 권력을 집중시키는 구심력의 중심이자 주변 공간에 힘을 전해 주는 원심력의 진앙이다.

   '최병두 지리평론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아파트 재건축, 지방 분권, 대운하 등 도시 이슈에 대한 단상이 담겼다.

   한울아카데미. 318쪽. 1만6천원.

   ▲벽을 넘는 기술 = 공병호 지음.

   자기경영 전문가인 저자가 삶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삶의 위기는 다방면에 걸쳐 찾아오는데, 저자는 이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재무, 직업, 생활로 나눠 설명한다.

   21세기북스. 272쪽. 1만2천원.

  





cheror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10 16: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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