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이번엔 쇼걸과 `부적절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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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8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및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인용, 이탈리아 검찰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쇼걸을 고용하고, 성매매까지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로마 거처에서 열린 파티를 위해 지인을 통해 쇼걸들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는 전직 모델 출신 쇼걸 파트리치아 다다리오는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지암파올로'라는 사람이 자신에게 연락했으며, 자신은 2천유로(약350만원)의 사례비를 받기로 하고 파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파티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20명의 여성이 베를루스코니의 파티장에 있었다고 다다리오는 덧붙였다.
다다리오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에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당시 찍었던 동영상, 사르디니아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찍은 사진 등을 보여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다리오는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기도 했던 지난해 11월 4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숙소를 재차 방문했는데, 당시에도 자신 이외에 두 명의 여성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자신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앞으로 레지던스형 호텔을 짓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믿을 만한 사람' 두 명을 보내 건설일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다리오는 이어 자신이 유럽의회 선거 후보로 출마해달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총리 부인인 베로니카 라리오 여사가 쇼걸의 유럽의회 선거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후보에서 낙마했다고 덧붙였다.
다다리오는 이처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암파올로'를 통해, 혹은 직접 전화하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여러 번 연락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 줄 녹음 테이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지암파올로'가 이탈리아 남부 바리 소재의 의료기기 납품 업체 '테크노호스피탈'의 소유주 지암파올로 타란티니로, 그는 현재 동생인 클라우디오와 함께 납품 비리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타란티니의 변호사인 니콜라 콰란타는 안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뢰인은 베를루스코니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전혀 모르며, 검찰 역시 그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역시 보도 내용을 접하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 "그들은 다시 한번 신문을 쓰레기 같은 주장과 거짓으로 채웠다. 나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rainmaker@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18 15: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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