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당국 대선 후 언론인 24명 체포"< RSF >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이란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당국이 최소 24명의 언론인과 블로거를 체포했다고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국제적인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1일 밝혔다.
체포된 언론인 중에는 이란기자협회 회장과 뉴스위크지의 캐나다 기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영국의 BBC 특파원인 존 레인은 이란 당국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RSF는 전했다.
RSF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의 상황이 언론인들에게 점차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 14일 이후 체포된 이란인 기자와 편집인 및 블로거의 명단을 공개했다.
RSF 측은 또한 현재 일부 언론인들과의 접촉이 끊겼다면서 이들 언론인도 이란 당국에 붙잡혀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당국의 손길을 피해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스위크는 별도 성명을 내고 캐나다 출신의 자사 특파원인 마지아르 바하리가 아무런 혐의없이 억류됐으며 그 이후 그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언론인 억류와 관련해 이란 당국은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억류된 블로거는 '블로깅 물라'로 알려진 방송 프로듀서 겸 만평가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이와 별도로 외국 언론의 거리 취재 및 보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전화인터뷰나 국영 TV 등 관영 소식통의 정보만 용인하는 등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테헤란 주재 알아라비야도 일주일 동안 보도 활동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이란당국으로부터 받았다.
RSF는 대선이 실시되기 이전에도 중동의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 언론인이 이란에서 억류됐다고 비판했다.
mingjo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22 09:12 송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