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 "현 정부 시간없어 운하못해"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23일 "현 정부는 운하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못하며 경인운하가 성공한다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낮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과 일본, 프랑스 등의 운하를 모두 둘러봤으며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논리 때문에 운하를 너무 터부시하게 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범정부 차원의 충분한 검토를 거쳤다는 그는 "강을 살리는 것은 솔직히 우리나라 수준에서 어려운 사업이 아니며 나중에 외국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장관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도중 탁수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과거와 달리 준설시 진공흡입방식으로 하므로 흙탕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한강에서도 매년 준설이 이뤄지고 있지만 오탁방지막 설치 등으로 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대구 달성국가산단 추진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낙동강 유역에 댐 2개를 만들고 모든 공공 하수처리장을 고도처리시설로 바꾸는 한편 총인(T-P)대책을 추가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질을 위해선) 조성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현지에서 결사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 유역내 댐 건설의 경우 "주민들이 반대하면 이주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중보 설치로 인한 수질오염 주장에 대해선 "유리병에 물을 넣고 놔두면 썩지만 병에 물을 계속 부으면 넘치면서 물이 교환돼 썩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이 장관은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도 언급, "통영 케이블카가 반대를 무릅쓰고 설치돼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냐"면서 "자연공원법 개정 내용을 비난하는 것도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케이블카의 경우 그는 "구례군의 경우 산 중턱에 난 도로를 폐쇄하는 조건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했다"며 "케이블카가 환경을 망치는 것이 100이라면 도로는 1천을 망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지리산 케이블카는 불교계가 나서서 반대하고 있어 여러가지 심도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b940512@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23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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