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미사일 발사에 무반응
조바심내며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마저도 북한의 관심 끌기에 호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로 중계된 독립기념일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의 핵 문제에 관해서는 입장을 표시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
이날이 비록 휴일이기는 하지만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대변인 논평조차도 없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때 오바마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이번은 한국과 일본을 타깃 범위에 둔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특성 때문인 듯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형편이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영국과 프랑스,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나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비난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미 정부의 무대응이 다분히 의도적임을 시사했다.
sh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7/05 07: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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