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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타도르, 투르드 프랑스 두 번째 정상
랜스암스트롱 프랑스사이클3위 건재
투어 드 프랑스 사이클경기 시상대 우승 아스타나팀의 알베르토 콘타도르(스페인 가운데),2위 삭소방크의 앤디 슈렉(룩셈부르크 오른쪽),3위 아스타나의 랜스 암스트롱(미국 오른쪽)(EPA=연합뉴스)

epa01807412 Astana team rider Alberto Contador of Spain (C), overall leader, Saxo Bank rider Andy Schleck of Luxembourg (L), overall second, and Astana rider Lance Armstrong of the US (R), overall third, celebrate on the podium of the Champs Elysees after the 96th Tour de France cycling race in Paris, France, 26 July 2009. EPA/IAN LANGSDON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역 최고 사이클 선수로 손꼽히는 알베르토 콘타도르(27.스페인)가 3주간 세계를 달궜던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콘타도르는 27일(한국시간) 몽트로 포 욘을 출발해 파리 시내 샹젤리제 거리에서 끝난 대회 21구간 합계 기록에서 85시간45분38초로 1위를 차지해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컵을 안았다.

   2005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9월 복귀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8.미국)은 3년 반의 공백이 있었지만 콘타도르보다 불과 5분24초 늦은 85시간53분59초로 3위에 올라 또 하나의 '인간 승리'를 썼다.

   2007년 우승자였지만 지난해 약물 복용 의혹 탓에 출전조차 못했던 콘타도르는 이번 대회에서 암스트롱과 아스타나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경쟁자 암스트롱 대신 팀의 리더를 맡아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팀원의 도움을 받아 정상정복에 나섰던 콘타도르는 팀원이지만 8번째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암스트롱과 레이스 내내 불협화음을 빚었고 체력이 떨어진 암스트롱이 막판 순위 지키기로 전략을 바꾸면서 어렵사리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2위로 출발한 콘타도르는 험난한 산악 지형이 시작된 15구간부터 종합 1위로 뛰어올랐고 이후 2위권과 기록을 벌리며 선두를 독주한 끝에 영광을 안았다.

   산악 레이스에서 콘타도르의 호적수로 활약했던 앤디 슐렉(25.룩셈부르크)은 85시간52분46초로 2위를 차지했다.

   콘타도르의 우승으로 스페인은 2006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을 배출했다. 2006년에는 오스카 페레이로가, 2008년에는 카를로스 사스트레가 축배를 들었다.

   콘타도르는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가 특히 힘들었던 탓에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고 감격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 도로가 아닌 (팀원과 함께 머물고 대책을 짜는) "호텔"이었다고 대답해 암스트롱과 갈등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 대회를 7년 연속 우승한 암스트롱은 산악 구간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3위를 지키는 데 집중, 목표를 달성했다.

   "리더가 팀의 지시를 어기고 있다"며 레이스 중 콘타도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암스트롱은 "2005년 마지막 우승을 했을 때만큼 기쁘다. 내년에는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7/27 10: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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