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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과 동의보감, 박물관에서 보세요>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이 31일 박물관에 전시한 동의보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관장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대해 "세계가 허준의 업적을 인정했다"면서 기뻐했다. 2009. 7. 31 <<문화부 기사 참조>>
kimyg@yna.co.kr

그의 고향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는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의 이름을 딴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구암공원', '구암마을'과 같이 허준의 호 구암(龜巖)이 들어가는 지명을 쉽게 만난다.

   이 지역은 거북이가 물로 들어가는 형상이라고 해 구암이라 불렸고 허준은 그 이름을 자기 호로 삼았다.

   2005년 3월 개관한 허준박물관은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박물관이다.

   지금까지 38만명이 관람했고 하루 평균 200-300명이 찾는다.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31일에도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이 박물관은 허준의 생애와 동의보감의 내용, 한의학 기초 지식 등을 알아보기 쉽게 전시한다.

   허준이 광해군의 두창을 치료하는 장면과 선조를 진료하는 모습은 이미지 영상물로 실감 나게 재현했다.

   동의보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다양한 판본을 전시하며, 집필과 제작과정을 미니어처로 만들었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된 모니터를 통해 동의보감의 내용을 직접 손으로 눌러 볼 수도 있다.

   전시물을 따라가다 보면 허준의 초상화를 만나게 된다.

   김쾌정 관장은 초상화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피난처까지 수행한 허준은 공신으로 책봉돼 초상화를 그렸지만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이에 20여 년 전 작고한 한의사 최광수 씨가 허준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양천 허씨 문중을 찾아다니면서 초상화가 전해지는 허씨 가문의 인물 여러 명의 얼굴을 사진으로 담았고 비슷한 점을 모아 허준의 초상화를 직접 그렸다는 것이다.

   허준의 실제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초상화는 현재 국가 지정 표준 영정이 됐다.

   박물관에는 허준이 쓴 각종 의학서와 조선시대의 의학서도 다수 전시돼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신찬벽온방'은 보물 제1087호로 온역, 즉 전염병 치료에 관한 전문 의서로 동의보감이 나온 1613년(광해군5년)에 허준이 편찬한 책이다.

   침구, 약저울, 약탕기류, 약절구, 약맷돌 등 각종 의학기구를 볼 수 있고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의 복식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MBC 드라마 '허준'의 장면도 일부 상영하면서 허준의 생애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02-3661-8686.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7/31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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