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나로호 발사 준비 완벽해야
나로호 발사의 준비 과정을 보면 우주클럽 국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러시아와의 공동개발을 추진하면서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개발 과정과 발사 일정이 여러차례 늦춰져왔다. 정부가 위성발사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한 2002년 8월에는 나로호의 개발 기간이 3년 4개월 후인 2005년 12월까지로 돼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계약을 맺는 데만도 2년여 시간이 소요돼 2004년 10월에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계약에 의하면 3년 후인 2007년 10월로 발사 시기가 명시됐지만 협력 작업이 지연되면서 2008년 12월로 한차례 연기됐다. 그 이후에도 준비 철저를 이유로 올해 2.4분기 발사에 이어 7월말로 다시 연기됐다가 11일로 또 늦어졌다. 그만큼 우주클럽에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일주일여 앞으로 임박한 11일 발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늦춰질 수 밖에 없다. 기상상태가 나빠도 발사일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는 국민들은 가슴을 조이며 최종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건설비를 포함하면 나로호 발사에 8천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됐다. 그런만큼 정부는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막바지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지금까지 우주발사체를 처음으로 쏘아올린 국가의 성공률은 30%에 못미친다. 첫 발사의 성공을 위한 준비가 철저해야하는 이유다. 정부 당국은 마지막 발사 순간까지 러시아 기술진과 빈틈없는 협력 공조를 이행해야 한다. 러시아측이 기술 이전을 거부하거나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늦어지곤 했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한국의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03 11:46 송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