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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에 관련주 초강세>(종합)
항공.여행주 '불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신종 플루 관련주가 또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조만간 각급학교가 개학에 들어감에 따라 당분간 신종 플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플루주, 사망자 발생에 초강세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와 VGX인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코스닥시장에선 케이피엠테크,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파루, 중앙백신, 중앙바이오텍, 씨티씨바이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종 플루 관련주의 강세를 이끈 것은 국내외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었다.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5일 태국을 여행한 뒤 신종 플루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숨진 데 이어 16일에는 60대 여성이 신종 플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서도 지난 15일에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발생했고, 대만에서도 두 번째 사망 사례를 발표했다.

   앞서 신종 플루주는 지난 4월말 멕시코와 북미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시장에서 '테마'로 부각되며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첫 발발 소식이 알려진 4월말엔 신종플루주가 2~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5월 중순에도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어 신종 플루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관련주는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지난달 중순 국내에서 국가전염병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다시 부상했다.

   ◇당분간 강세 전망…녹십자.유한양행 등에 주목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15일 현재 확진환자는 2천8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천630명이 완쾌됐고, 400여명은 치료 중이고, 2명이 최근 사망했다.

   통상 인플루엔자가 가을부터 유행계절로 알려져 있어 인구 밀집지역인 북반구 지역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신종 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음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각급 학교가 개학함에 따라 신종 플루의 지역사회 감염(2차 감염) 확대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해외를 다녀오지도 않고 감염 증세가 있는 주변 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되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래 전체 신종 플루 환자 중 지역사례 감염 추정 환자의 비중이 34%까지 급증했다.

   최근 사망자 중 60대 여성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1910년대 전 세계 인구의 50분의 1을 사망케 한 스페인독감이 봄에 발생했다가 여름에 주춤한 뒤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렸다"며 "이번 신종 플루가 스페인독감과 바이러스 타입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전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주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직접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어려울지라도 대유행에 따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중 오는 11월 신종 플루 백신 공급을 준비 중인 녹십자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원료를 생산공급하는 유한양행의 강세를 전망했다.

   아울러 신종 플루에 대한 진단시약의 생산이 가능한 에스디 역시 신종 플루의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꼽았다.

   ◇항공.여행주엔 불똥
반면 신종 플루 대유행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우려로 항공주와 여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5.05%, 3.91% 내렸고, 코스닥시장에선 모두투어(-11.56%), 하나투어(-10.07%), 자유투어(-7.93%), 세중나모여행(-6.27%) 등 여행주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항공,여행 관련주들이 타격이 제일 클 것이고 만약 확산이 더 빠르게 이뤄진다면 의류.소비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17 17: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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