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구배골프> 명승부 연출한 윤정호-김민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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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구배 한국아마골프 우승 윤정호 (성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56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윤정호. 2009.8.28 emailid@yna.co.kr |
(성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56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린 2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
16번홀(파5)까지 선두는 김민휘(신성고2)였고 1타 뒤진 박일환(속초고2)이 2위, 또 박일환에 1타를 뒤진 윤정호(중산고3)는 3위를 달리고 있었다.
2007년 이 대회에서 1위와 3타 차 2위, 지난해에는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김민휘가 '2전3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윤정호가 15m 거리의 칩인 버디를 성공,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앞선 조에서 경기를 마친 박일환이 18번홀(파4) 보기로 우승권에서 탈락한 가운데 윤정호가 마지막 홀에서 7m 정도 거리의 버디로 김민휘와 기어이 동타를 만들어냈다.
반면 두 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넘긴 김민휘는 끝내 파도 지키지 못해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정호는 "기적 같은 우승"이라며 "오늘 17, 18번홀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07년 일송배, 지난해 송암배에서 정상에 올랐던 윤정호는 동북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었을 정도의 실력파. 2007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윤정호는 "원래 드라이브샷에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 썩 잘 맞지 않아 오히려 아이언샷이 강점이라고 할 만하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지만 2주 뒤 국가대표 경기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반면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김민휘는 "썩 기분이 좋지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또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는 김민휘는 "다음 주 익성배나 내년 이 대회에서는 꼭 우승해 나도 큰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싶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키 183㎝의 건장한 체격이 돋보이는 김민휘는 세곡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신성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표 상비군, 고1 때 국가대표에 선발된 유망주다.
윤정호와 김민휘는 9월1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이경훈(서울고), 한창원(대전체고)과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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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28 1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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