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라크 정식재판에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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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파리시장 당시 공금유용 혐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자크 시라크(76)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시장 재직 당시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자비에르 시메오니 수사판사는 30일 오전(현지시간) 공금 유용 혐의로 조사를 벌여온 시라크 전 대통령을 경범죄재판소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1995년까지 파리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당수를 맡고 있던 집권 공화국연합(RPR) 소속 간부당원들을 파리 시청의 직원인 것처럼 허위등록해 시청에서 월급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수사판사의 결정에 따라 시라크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범죄재판소의 정식 재판에 회부됐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식 재판을 받은 것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시메오니 수사판사의 결정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 재임 12년 동안 면책특권을 누렸던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충격을 던져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라크 측은 성명을 내고 "수사판사의 결정에 시라크 전 대통령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재판에서 파리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유령 직원'을 고용했다는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5월 퇴임해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시라크는 그동안 수사판사의 수사를 여러 차례 받아왔다. 퇴임 후 자서전 집필과 자선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시라크는 여전히 국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mingjo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30 20:2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