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회부 시라크 자서전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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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AFP=연합뉴스) |
이번주 1권 발간..파리시장 재임 회고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파리 시장 재직 당시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정식 재판에 회부된 자크 시라크(76) 전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5일 첫번째 자서전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자서전의 제목은 '걸음마다 성공해야 한다'라고 일간 르 파리지앵이 1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라크 전 대통령은 이 자서전 1권에서 정계 입문을 비롯해 1977년부터 1995년까지 18년 동안 파리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의 삶을 중점 회고하고 있다. 1995년 대선에서 승리한 시라크는 2007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한 뒤 그해 5월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엘리제궁을 물려주고 퇴임했다.
시라크는 이 자서전 발간을 계기로 퇴임 2년여 만에 공금유용 혐의로 기소됨으로써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재판에 회부돼 땅에 떨어진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서전은 파리시장 재직시절에 대한 회고를 주로 담고 있어 지난주 수사판사의 기소 내용에 대한 반박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자비에르 시메오니 수사판사는 지난달 30일, 파리 시장 재직 당시 집권 공화국연합(RPR) 소속 간부당원들을 파리 시청의 직원인 것처럼 속여 월급을 받게 한 혐의로 시라크 전 대통령을 경범죄 재판소로 넘겼다.
지난주 모로코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수사판사의 판결을 전해듣고 1일 밤 급거 파리로 돌아온 그가 자서전 발간에 즈음해 신문, 방송 등과 대대적으로 인터뷰를 할 예정이어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 지 주목된다.
한편, 시라크 전 대통령의 딸인 클로드는 이 자서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아버지에게 정적들에 대해 가능한 한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언에 비춰볼 때 시라크는 당초 이 자서전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자신의 정적들에게 독설을 서슴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간의 일화는 내년 중순께 출간되는 제 2권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mingjo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02 05:5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