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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위관리, 美쇠고기 수입 파동 사과
美쇠고기 수입 재개 반대 시위를 벌이는 대만 시민들 (AFP=연합뉴스)
대만시민들이 27일 의회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재협상 가능성은 일축

(타이베이 로이터.AFP=연합뉴스) 대만 고위관리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허용 발표로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쑤치(蘇起) 총통실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은 5일 의회 입법위원회에 출석해 쇠고기 수입허용 발표와 관련, 정부의 소통 노력이 부족해 대중의 공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고 쑤치 비서장의 측근이 전했다.

   쑤치 비서장은 또 정부가 앞으로 이같은 점을 개선하겠다며 사과했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쑤치 비서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재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쑤치 비서장은 쇠고기의 수입허용과 관련해 대만과 미국이 가진 이번 협상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지난달 23일 월령 30개월 미만 소에서 나온 제품에 한해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광우병 논란이 촉발됐으며, 마잉주(馬英九) 총통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되는 등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대만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직후인 2003년 12월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했으며, 2006년에야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했다.

   뼈 있는 쇠고기의 경우 통상 광우병으로 일컫는 BSE(소해면양뇌증) 감염 부위가 포함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마 총통과 여당인 국민당(KMT)은 이번 쇠고기 문제로 모라꼿 태풍 늑장 대응 이후 또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air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06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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