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챔스리그 > 파리아스 "세트피스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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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7일 오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포항스틸러스 대 알 이티하드(사우디)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파리아스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2009.11.7 |
(도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는 대인마크를 당하고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했지만 알 이티하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세트 플레이가 승패를 갈랐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사령탑인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1 승리로 우승을 지휘하고 나서 승부처를 세트피스로 꼽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감독으로서 네 번째 얻은 타이틀을 기쁘게 생각한다. 남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겠다. FIFA 클럽 월드컵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리아스 감독과 일문일답.
--알 이티하드를 꺾고 우승했는데.
▲몹시 어려운 경기였다. 알 이티하드는 선수 기량이 뛰어나고 중원이 두텁다. 우리는 강점인 수비에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측면 공격을 봉쇄당해 어렵게 경기를 해야 했다. 특히 18번 누르와 8번 아보쉬게이르가 포지션을 바꿔가며 우리의 공격을 교란했다. 왼쪽 측면의 김재성부터 공격을 시작하는데 그것마저 막혔다. 후반에는 전략을 수정해 반전을 노렸다. 우승하는 팀은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늘 경기로 얻은 교훈은.
▲다시 한번 알 이티하드는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팀끼리 맞대결한 것이다. 2-1이라는 결과가 경기의 내용을 잘 말해준다. 우리는 대인마크를 당했지만 세트 피스를 통해 득점했다. 세트 플레이가 승패를 갈랐다. 그러나 알 이티하드는 세트피스 상황이 있었으나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잘 알 듯이 한국 축구는 스피드가 좋고 몸싸움에 강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 축구를 모르고 있었다는 점은 오히려 알 이티하드가 얻은 교훈일 것이다.
--상대팀 감독이 마지막 후반 20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칼데론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면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다. 둘 다 남미 출신 감독이기 때문에 이기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심판이 지적하지 않았다면 규칙상 우리에게 문제가 없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처음 경기가 중단된 건 우리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이드백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돼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인마크가 심했다. 주전 선수들이 견제를 당해 우리 플레이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네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돼 감사하다. 12월 FIFA 클럽 월드컵 때도 팬들이 함께 참가해줬으면 좋겠다.
--FC바르셀로나 등 강팀과 클럽 월드컵에서 싸우는데.
▲그전에 K-리그 경기가 남아 있는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당연히 세계에서 잘하는 클럽들이 나오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위해 충분히 준비하겠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07 22:3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