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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10조이상 정리해야 할 듯
<그래픽> 국내은행 부실채권 잔액.비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kirin@yna.co.kr

부실채권비율 5분기만에 하락..9월말 1.48%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분기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 초반대로 줄이려면 1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6월 말 0.70%에서 9월 말 0.82%, 12월 말 1.14%, 올해 3월 말 1.47%, 6월 말 1.51%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도 19조2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천억원 감소했다.

   3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5조8천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8천억원 감소한 데다 은행들이 3분기에 대손상각(2조2천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천억원), 매각(9천억원) 등의 방식으로 6조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9월 말 현재 1.90%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38%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6%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데로 연말까지 1% 초반대로 낮추려면 4분기에 신규 발생 부실채권을 포함해 1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 목표를 1%로 정했고 나머지는 9곳은 1% 초반대로 설정했다.

   수협(2.54%), 우리은행(1.91%), 광주은행(1.84%), 농협(1.75%), 한국씨티은행(1.64%), 하나은행(1.56%) 등은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연말까지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간 배드뱅크(부실채권 정리기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12월부터 구조조정기금과 배드뱅크를 통한 부실채권 매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목표치를 맞추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0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