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뭐야?"..자유여행상품 판매 호조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신종플루 사태가 악화되면서 해외여행객이 급감해 여행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지만, 개별자유여행(FIT) 상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FIT는 항공.숙박권만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고 나머지 세부 여행 일정은 여행자가 자유롭게 구성하는 상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에어텔 패키지' 등으로 불린다.
국내 최대의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FIT 상품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7천명)의 약 3배 규모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올해 처음으로 자유여행 상품 이용객이 전체 여행객모집 실적의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인 호텔자바도 지난 9월 현재 자사의 웹사이트를 이용한 해외호텔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자바 김형렬 이사는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여행 불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개별자유여행 상품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여행업계는 자유여행상품의 주요 이용객이 신종플루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젊은 층인 데다가 개인 위주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단체 여행객이 많고 연령대도 높은 편인 패키지 해외여행상품 이용객에 비해 자유여행상품 이용객들은 대체로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여행상품 이용객이 증가해도 이익증대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반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자유여행상품의 마진율은 10% 안팎에 불과해 "많이 팔려도 남는 게 별로 없는 장사"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0 06:3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