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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세종시 수정하면 국민에 부담"(종합)
세종시 원안촉구하는 이회창 총재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9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09.11.19 << 지방기사 참고 >>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정윤덕 기자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9일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해 (기업에)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특혜는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남대 특강차 이날 대전을 찾은 이 총재는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로 이전할 기업에 법인세나 소득세를 3년간 면제해 줄 경우 세수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고, 정부는 결국 국민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세종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 줄수록 이미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등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며, 해당 자치단체가 이에 반발하면 무마하기 위해 또다른 특혜를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운찬 총리는 요즘 기업 총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재계를 압박하고 있는데, 이는 개발독재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민주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얼마전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만나 공조하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양당이 세종시 문제에 공조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 원안추진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떤 추위에서도 향을 팔지 않는 매화, 즉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란 글귀가 떠오른다"며 "세종시 수정을 추진한다해도 충청인은 결코 고고한 매화의 향기를 팔지 않고 반드시 지조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그는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대전국제학교 이전 신축공사 기공식에 참석, 첫 삽을 뜬 뒤 한남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국가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총재는 특강에서 "세종시 문제는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등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
cobr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9 17: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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