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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원장 "내년 5.5% 성장은 정상화과정"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오석 원장은 22일 5.5%라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한 만큼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내년에 5%대 성장을 하더라도 지난해 2.2%, 올해 0%대 성장을 감안하면 연평균 3% 성장에 불과하다"며 "1997년 외환위기 때도 기저효과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3가지 근거를 들었다.



   위기 3년째를 맞아 자연치유력이 생기고 한 번 경험해 원인을 알고 금융시장도 조치를 취했으며 국제공조 덕분에 회복이 더딜 가능성은 있지만 경기가 큰 폭으로 침체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돈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풀렸지만 대출을 조심하고 있어 유통속도가 낮아 회전이 잘 안되고 있다"며 "수요압력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업 위험이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며 "하나를 택하라면 실업해소를 택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출구전략은 신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내년 세계경제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재정의 힘에 기대선 안되고 민간 쪽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는 것은 미세조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잠복요인은 많다"고 말했고, 환율 전망에 대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원화는 절상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그 폭은 달러약세와 경상수지의 정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22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