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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간척지에 대형 농어업회사 세운다>
농어촌공사 24일 사업추진 협약..공사 본격화
전남도 J프로젝트 변경 불가피..대책 마련 중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 사업 지구 중 핵심지역인 전남 해남 송천지구에 대규모 농어업회사 건립 공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농어촌공사는 24일 오전 목포 영산강사업단에서 농어업회사 사업자인 한빛들㈜, ㈜장수채, 삼호용앙㈜, 해남군 등과 '송천지구 농어업회사 건립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송천지구는 전남도의 J프로젝트 사업지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전남도 J프로젝트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산이면 영산강 간척지(2-1공구) 713㏊에 시설 원예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한빛들, 장수채, 삼호용앙㈜ 등 3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기초조사와 토양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일시 사용권한을 부여했다.

   한빛들과 장수채는 간척지 188㏊와 148㏊에 각각 파프리카 재배 등 원예시설과 땅콩나물, 새싹채소 단지를 조성한다. 삼호용앙은 182㏊에 한우, 청보리, 콩 등 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5~7년 동안 모두 3천298억원을 투자한다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벼농사 위주의 농업에서 탈피해 생산, 가공, 유통의 통합을 통해 농어업을 2, 3차 산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자 농어업회사를 조성하게 됐다"면서 "공사에서는 간척지 30년 장기 임대와 함께 최소한의 인프라만 지원하고 민간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의 대규모 농어업회사 조성 공사가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이곳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해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려던 J프로젝트 송천지구 개발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곳을 간척지로 개발해 소유권을 갖고 있는 농어촌공사의 협조 없이는 전남도의 송천지구 사업은 진척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대규모 농어업회사의 사업부지가 송천지구 사업예정지(1천566ha)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만큼 J프로젝트 전체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개발계획 변경은 불가피해 다양한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농어업회사 부지를 뺀 나머지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인근의 다른 간척지를 농어촌공사에 요구하는 방안, J프로젝트 초송지구의 일부 부지를 송천지구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24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