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활동 재개 이건희 前 삼성 회장 문답>(종합)

사면으로 그간의 부담을 덜어낸 듯, 이날만큼은 비교적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취재진과 1시간여에 걸쳐 전시장을 돌며 문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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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회 생일인데 생일잔치는 했나.
▲ 아직 안했다.
-- 이런 전시회 참석은 처음인 것 같은데.
▲ 그러고 보니 처음이다.
-- 어렵게 나들이를 했는데 국민들에게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달라.
▲ 이 쇼는 전세계 가장 제일 강한 사람 뿐 아니라 거의 다 모여서 서로 비교분석해보라는 취지로 하는 것이다. 기업뿐아니라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항상 국내에서의 자기 위치, 세계에서 자기 위치를 쥐고 가야 앞으로 변화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다.
-- 국제적 판세를 볼 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가능성은.
▲ 그건 아무도 모른다. 정말 모를 일이다. 상상하기 힘들고.
-- 혹시 IOC위원들과 식사했나.
▲전.현직 IOC 위원과 저녁을 같이 했다.
-- 앞으로 해외에 자주 나가나.
▲ 해외 자주 나와야 되겠다. 일본의 큰 전자회사 전체 10개보다 우리가 이익을 더 많이 내는데 얼마나 부담이 되겠나. 기업의 부담, 나 개인의 부담, 직원의 부담이 있다.
-- 국내 경기는 어떻게 보나.
▲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작년 같지는 않다.
-- 올림픽 유치열기가 뜨거운데 향후 계획은.
▲ 솔직하게 아직 계획이 안섰다. 국민, 정부 다 힘을 합쳐서 한 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한다. 그 길밖에 없다.
-- 해외 일정도 많은가.
▲이번에는 앞으로 열흘 정도 있는다. 한국에 갔다가 다시 와서 2주 정도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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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복귀는 언제쯤으로 보나.
▲ 아직 멀었다.
-- 중국이 맹렬히 추격해오는데 어떻게 될까.
▲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일본 업체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 겁은 안난다. 겁은 안나도 신경은 써야한다. 기초와 디자인에서 우리가 앞섰으니, 한번 앞선 것은 뒤쫓아 오려면 참 힘들다.
-- 삼성이 미래 신수종 사업 준비를 잘 한다고 보나.
▲ 턱도 없다. 아직 멀었다. 10년이 얼마나 긴 세월인가, 10년 전에 삼성이 지금의 5분의 1의 크기에 구멍 가게 같았다.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 삼성도.
--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 그런 건 나도 모른다. 나도 연구하고 각사 R&D 팀도 공부를 해서 합쳐 몇 년이 걸려야한다.
-- 자식들이 일을 잘 배우고 있다고 보나.
▲ 아직 배워야한다. 내가 손잡고 다니는 것이 아직 어린애다.
-- 지금까지 사회에 '샌드위치론'을 비롯해 화두를 많이 던졌는데,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화두가 있나.
▲ 각 분야가 정신을 좀 차려라. (조금만 예를 든다면) 나머지는 상상에.
jski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1/10 13:35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