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억6천만弗 對美무역보복 결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미국과의 면화 보조금 분쟁과 관련해 5억6천만달러의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대외통상위원회(Camex)는 9일 무역보복 대상 미국산 제품 목록을 승인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5억6천만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Camex는 수석부처인 정무부와 통상산업개발부, 재무부, 기획예산부, 외무부, 농업부 등 주요 부처 장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상과 관련된 사항을 협의하는 최고위 기구다.
이와 관련, Camex의 한 실무자는 "무역보복 대상 품목 리스트가 3월 1일께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해 8월 브라질 정부에 미국에 대한 최대 8억3천만달러의 무역보복 조치 적용을 승인했다.
브라질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면화 생산업체들에 해마다 30억달러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2003년 보조금 분쟁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미국이 세계 2위의 면화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브라질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Camex는 이날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언제부터 실행에 옮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브라질이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브라질산 수입제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브라질산 제품 가운데 현재 GSP의 적용을 받는 대상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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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0 08:0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