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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투자전략> 투자심리 호전 기대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10일 국내 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 완화와 기술적 반등 성공에 따른 안도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위기 진원지인 그리스에 대해 유럽 주요 국가들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해외 증시가 일제히 반색했고, 코스피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와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만큼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이나 기업 영업실적 증가세 둔화는 외부 요인들이 안정되더라도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0.25포인트(1.52%) 오른 10,058.64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10,000선을 회복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78포인트(1.30%) 상승한 1,070.52, 나스닥 종합지수는 24.82포인트(1.17%) 높은 2,150.8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 같은 국가로 전염되지만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유럽의 리스크는 상당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본다. 증시가 반등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는 근거다. 다만 그리스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고, 주변국으로 불길이 번질 위험도 아직은 제거되지 않았다는 게 부담이다. 유럽발 위험은 증시의 추세하락 요인은 아니지만 분기 단위의 주가 억압 요소이다. 반등 후 2분기까지의 약세에 대비해 반등 국면에서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연속적인 반등이 이뤄지려면 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 전환이 우선이다. 외국인은 두바이월드 위기와 다르게 지원주체가 불확실함에 따라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유럽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확실한 지원주체가 발생한 이후 외국인의 시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겠다. 또 유럽 위기의 원만한 해결 기대가 있을 때 지원책이 명확해지면 증시가 단기 바닥이란 공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의 반등은 급락으로 인한 가격매력에 유럽발 위기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심리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주식시장이 트레이딩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기술적인 반등을 노린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형 우량주 가운데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성과가 부진하면서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두드러지는 종목을 관심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우증권 조승빈 선임연구원 =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기대 이하의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도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불안감이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 공격적 대응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인 주가 수준은 향후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 수준이다. 낙폭 과대주 가운데 기초여건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대해 중장기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 = 그리스에서 비롯된 남유럽 사태 해결은 상당한 진통은 있겠지만 최악의 사태는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는 단계로 넘어갔으므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조율이 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고, EU를 통한 그리스 국채발행 보증 및 EU의 채권 발행을 통한 그리스 자금지원 방안 등이 활용 가능해 보인다.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에 제동이 걸린 것을 위안 삼아 남유럽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smi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0 07: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