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트확대
  • 폰트축소
  • 인쇄
박형준 "세종시 합리적 토론하는게 여당 존립이유"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세종시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정말 합리적으로 토론을 해줘야 한다"며 "이것이 여당의 존립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 당헌에 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던진 문제 제기 아니냐. 그러면 당연히 당내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박(친 박근혜) 진영이 세종시 토론을 거부하는 상황이 당헌 위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헌에 그렇게 돼 있다는 것이고 위배다, 아니다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여당과 함께 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친박 의원들과 이렇게 저렇게 만나고 있다. 만나고 또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깥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단절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또 한나라당내에서 세종시 국민투표 주장 등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논의가 봉쇄되니까 답답한 심정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것 외에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세종시 발전안이 추진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설연휴 이후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란 예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정책적 토론이 진행되기보다 정쟁 사항 비슷하게 진행이 되니까 여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 오히려 그런 것들을 격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대통령이 나설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이나 시점에 대해선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ch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0 10: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