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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5 2대 훈련중 황병산 추락(종합3보)
평창 선자령서 추락 추정되는 공군 F-5 잔해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일 낮 12시 33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부근에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임무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락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2010.03.02
yoo21@yna.co.kr

강릉기지 이륙 5분만에 사고..눈보라로 현장접근 못해

(서울.평창=연합뉴스) 김귀근 이재현 기자 = 공군 F-5E/F 전투기 2대가 2일 낮 12시33분께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F-5E와 F-5F 전투기 2대는 낮 12시20분께 전투 기동훈련을 위해 강릉기지를 이륙한지 5분만에 강릉시 서쪽 20㎞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전투기가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추자 공군은 HH-60 구조헬기 2대를 실종지점으로 급파해 수색에 들어가 대관령면 황병산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아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기체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조종사가 비상 탈출해 생존해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기인 F-5E에는 어모 대위가, F-5F(제공호)에는 비행대대장인 오모 중령과 최모 중위가 탑승했다. F-5E는 1975년에 미국 노드롭사에서 도입했으며, F-5F는 1984년 국내 조립 생산됐다.

   일부 등산객은 "낮 12시33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의 대관령 선자령 정상에서 대관령 방면으로 1㎞ 지점에서 비행기 소리와 함께 연료 타는 냄새가 났으며 사고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고 감찰실장을 조사단장으로 전문 요원 10명이 참여한 조사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전투기 2대가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했거나 기상 악화, 조종 미숙, 엔진결함 등으로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당시 공중의 시정은 4마일이었고 구름이 일부 있었지만 훈련비행하는 작전기상 조건에는 맞는 날씨였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단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수색에 나선 육군 병력과 공군 HH-60 구조헬기는 눈보라가 몰아쳐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F-5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도입 또는 생산된지 32~35년된 F-5 기종은 현재 180여대가 운용 중이다.

   F-5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08년 11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2대가 충돌, 1대가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threek@yna.co.kr
j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02 17: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