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트확대
  • 폰트축소
  • 인쇄
  • 트위터
<한 공심위 구성, 친이-친박 대치로 `진통'>
한나라당 사무총장 회견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한나라당 정병국사무총장이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10.3.7
polpori@yna.co.kr

8일 최고위원회의 `파열음'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섭 기자 = 한나라당의 6월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심 사위원회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간 갈등으로 구성부터 적잖은 진통을 빚고 있다.

   친이계는 공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이 선수(選數)와 지역 등을 고려해 마련한 초안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계는 공정한 공천을 담보하기 위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친박계는 공심위원 15명 중 친박계 인사가 3명(주성영,안홍준,구상찬)에 불과해 계파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데다, 사무부총장을 지내 `조직 전문가'로 불리는 이성헌 의원이 친박계 희망대로 공심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이계는 이성헌 의원이 친박계 내부의 대표적 강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 의원을 포함시키면 공심위 논의가 진전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총장은 7일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심위는 객관적이면서도 누가 봐도 수용할 만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어느 하나를 바꾸면 전체를 바꿔야 하는 만큼 8일 최고위원회에서 개별적인 변화를 원한다고 하면 전면적으로 공심위 구성을 다시 짜겠다"며 최고위원회에는 원안대로 보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친이계 핵심의원도 "이미 정해졌는데 조정하면 우리쪽도 얘기할 것"이라며 "중앙당 공심위는 광역단체장 선거 16자리만 심의하는 데다, 정 총장이 공천 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박측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한 친박 핵심 의원은 "우리쪽 의견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공심위원을 정하는 것은 독단"이라며 "정 총장이 당 대표도 아닌데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판단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친박 의원도 "공정한 공천 심사를 하겠다고 국민공천배심원단까지 도입한 당이 이해 당사자격인 친박계 의견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공심위원을 정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열릴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양 계파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격한 파열음이 예상된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07 16:08 송고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