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시장 `3파전 레이스'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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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오는 6.2 지방선거를 향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16일 본격 점화됐다.
그동안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던 나경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곧 출마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공식 출마 전이어서 공약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민이 불편하고 불안해하는 게 있다"며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채워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기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잘할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이 적임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앞서 원희룡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이 잘 사는 `시민중심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었다.
원 의원은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교육.집' 문제 해결에 두겠다며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 ▲철도지하화 ▲강남북 균형발전 ▲보육예산 1조원 확보 ▲광화문 광장 재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도에 캠프를 열고 출마 채비를 하는 가운데 내달 초ㆍ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강남북 균형발전 비전 등의 재선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디자인은 도시와 민원, 행정, 경영 등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총체적 개념이며,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복지 등 모든 것이 연관돼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충환 의원도 경기 강화.김포.파주 일부의 서울 편입, 서울시 간부직 30% 여성 할당 등을 앞세워 경선에 뛰어들었다.
중앙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 마감일인 22일까지 각 후보가 서류 접수를 마치면 공식 경선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선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후보간 기싸움도 네거티브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원 의원은 오 시장의 `디자인 서울' 정책을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서민들의 실질적 삶의 문제에 대해선 너무나 소홀했던 `강남 오렌지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가장 늦게 경선가도에 올라탄 나 의원도 오 시장에 대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교체지수가 2번째로 높다"며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나타냈고, 원 의원에 대해서도 "당의 정체성과 거리가 먼 후보보다 내가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말을 아끼던 오 시장도 "디자인을 초등학교 미술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과연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의 자질을 가졌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역공을 펼쳤다.
구청장 3선을 지낸 김충환 의원은 "복지 마인드를 가진 행정가출신이 사법 마인드보다는 시민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다"며 법조인 출신인 다른 후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aayy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6 10:0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