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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영아사망률 급증 충격
OECD보고서..세계 6위에서 24위로 악화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영아사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계와 보건당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글로브 앤 메일 지에 따르면 캐나다 영아사망률은 세계에서 6번째로 낮아 선진 수준을 자랑했으나 최근 이 순위가 24위로 급락, 폴란드나 헝가리보다 약간 나은 상태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보고서는 2007년 캐나다에서 출생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는 1천881명으로 신생아 1천명당 5.1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75%가 태어난 지 27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웨덴, 일본,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그리스보다 처지는 순위여서 캐나다 의료계가 보건부 장관에게 긴급 대책회의를 요청하는 등 충격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아사망률이 높아진 이유로 전문가들은 빈곤, 오지 고립, 조산 등을 꼽는 한편 캐나다의 영아사망 통계작성 방식도 부분적인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캐나다는 극히 이른 조산을 포함해 호흡 기능만 보이면 통계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임신 20주 이후의 태아에 대해서는 유전적 결함에 의한 유산도 영아사망 통계에 편입하고 있다.

   영아사망은 빈곤과 오지 고립의 원인을 겪고 있는 원주민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이 현상만으로 국가 전체 현황이 악화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캐나다 건강연구소의 마이클 크래머 박사는 "극히 이른 조산아의 조기 사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고 있다"면서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우리는 모르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미숙아는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 캐나다 의료통계 연구소에 따르면 2006~07년 기간 태어난 35만 명의 신생아 가운데 5만4천명이 조산이거나 미숙아였다.

   캐나다 산부인과 학회의 앙드레 라롱드 부회장은 연방 정부의 출산정책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하면서 ▲정확한 통계산출 ▲산모 건강 대책 ▲의료 가이드 라인 표준화 등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5년간 4천350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aeycho@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23 05: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