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등 故 김기영 감독 대표작 특별상영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고(故) 김기영(1919~1998) 감독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김기영의 女, 女, 女' 특별 상영전이 열린다.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6일간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하녀' '화녀' 등 김 감독의 영화 7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2008년 디지털 복원 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던 '하녀'(1960)는 올해 임상수 감독, 전도연 주연의 동명 리메이크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 |
한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일어나는 가족의 붕괴를 독특한 영화 문법으로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진규와 주증녀가 주인집 부부를, 이은심이 하녀를 연기했다. 안성기가 주인집 아들로, 엄앵란이 주인집 남자를 사랑하는 여공으로 출연했다.
'화녀'(1971)와 '화녀 82'(1982)는 '하녀'를 변주한 작품이다. '화녀'는 남궁원, 전계현, 윤여정이 출연하며 '화녀 82'에는 김지미, 나영희, 전무송이 나온다.
여주인공 명자의 시선에서 본 중산층 가정의 비극을 그린 '충녀'(1972)도 '하녀' 등과 함께 김기영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다. 윤여정, 전계현, 남궁원이 출연했다.
장미희, 하명중 주연의 '느미'(1979)는 오리지널 네거필름이 사라져 2008년 영상자료원이 프린트 복제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필름으로 볼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이 밖에 '육식동물'(1984)과 '수녀'(1979)가 상영되며 임상수 감독의 '하녀'도 특별전에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 02-3153-2076~77.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23 09:1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