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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의원들 "신공항 백지화 납득 못해">(종합)
동남권신공항 대구지역 의원들 반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30일 오후 한나라당 유승민의원 등 대구지역 의원들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결정에 반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2011.3.30 polpori@yna.co.kr

부산지역 의원 10명 국토부 장관 사퇴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은 30일 오후 지역별로 회동을 갖고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공항 입지로서 부적합하다"는 정부 발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덕도 유치를 추진해온 부산지역 의원 10명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이전의 한 방법으로 추진해온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밀양 공항을 염두에 두고 일을 추진하다 부산의 큰 저항에 부딪혀 양쪽 모두를 백지화 시킨 정부의 졸속 행정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한심한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국토해양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주장해온 대구지역 의원들도 정부 발표 1시간 전인 오후 2시30분부터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박종근 의원(대구 달성구갑)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가자체가 잘못됐다. 호남을 포함해 남부권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인데 영남권 5개 시.도 물량만 가지고 수요를 측정했다"면서 "이번에 안 되면 다음 정권에서라도 추진해야 한다. 대구에서 세계적인 국제용역회사를 고용해서라도 경제성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의원들도 31일 회의를 갖고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병석 의원(포항시 북구)은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영남지역의 뜨거운 열기는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했던 강한 열망에서 비롯됐다"며 "정부는 이 지역의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밀양을 지역구로 둔 조해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신공항은 대국민 신뢰 파탄과 함께 현 정부의 손을 떠났고, 우리는 지금부터 새로운 단계의 신공항 건립 작업에 착수해서 머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가 영남권 주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일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지역 주민의 갈등을 키워서는 안 되며, 앞으로 정부는 영남지역 주민들의 섭섭함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공세를 폈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30 17: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