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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프로축구계에 한류 열풍>
태국 프로축구계에 한류 열풍
(서울=연합뉴스) 태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D1) 및 2부리그(D2)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2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다. 사진은 현지 축구 잡지 표지를 장식한 한국선수들 모습. 2011.5.5

주요 리그 소속 한국인 선수 20여명 '인기폭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다.

   5일 축구계에 따르면 태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D1) 및 2부리그(D2)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20여 명에 이른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실업축구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들은 태국으로 무대를 옮겨 인기 선수로 떠오르며 한국 축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상급 리그인 프리미어리그(타이리그)에는 11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은 국내 전매청에 해당하는 TTM 피칫FC.

   이 팀에는 울산 현대 코치를 지냈던 배명호 감독이 지난해 사령탑에 올랐고, 공격수 연기성과 김주용, 미드필더 신현호, 수비수 정호진·맹진호, 골키퍼 원유현 등 6명의 선수가 주축으로 뛰고 있다.

태국 프로축구계에 한류 열풍
(서울=연합뉴스) 태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D1) 및 2부리그(D2)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2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다. 사진은 1부리그인 D1리그의 방콕 유나이티드에서는 공격수로 뛰는 장길혁·길영 쌍둥이 형제. 2011.5.5

   특히 지난해까지 국내 K리그 경남FC에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공격수 연기성이 3월 개막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시즌 5골로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올해 초 TTM에 입단하면서 태국 무대에 데뷔한 연기성은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찰청팀인 폴리스FC에도 K리그 울산 출신의 미드필더 이한국과 공격수 이승현, 수비수 원창승·유재민·우현 등 5명이 몸담고 있다.

   3월 폴리스FC-오소소파 경기 때는 교민들이 한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김밥과 떡볶이 등을 먹으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구단은 한국인의 날을 정해 하프타임 때 태권도와 장구 공연을 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1부리그인 D1리그의 방콕 유나이티드에서는 공격수로 뛰는 장길혁·길영 쌍둥이 형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태국 프로축구계에 한류 열풍
(서울=연합뉴스) 태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D1) 및 2부리그(D2)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2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다. 사진은 경찰청팀인 폴리스FC에서 뛰고 있는 K리그 울산 출신의 미드필더 이한국(왼쪽), 국내 전매청에 해당하는 TTM 피칫FC 공격수 김주용. 2011.5.5

   지난해까지 타이리그의 '강호' 라용 라차네비FC에서 활약했던 장씨 형제는 경기장 부근에 대형 사진이 내걸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이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자 현지 신문과 잡지에는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들은 리그 최고 수준인 연봉 6천만∼7천만원 정도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억대 연봉자도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6명의 한국인 선수가 7월 시작되는 하반기 시즌에 태국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태국에서의 '축구 한류' 열풍은 이미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국 드라마 및 가요와 함께 한국 붐을 일으키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태국 진출을 돕는 S2타이 매니지먼트의 강경일 대표는 "태국에서는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쓴 한국 축구에 대한 평이 좋다"면서 "특히 장길혁·길영 형제는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5 06: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