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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노무현 자전거 도로' 만든다>
자전거를 타고 봉하마을을 돌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정착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모습을 담은 사진에는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유난히 많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낙향해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자주 자전거를 타고 봉하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특히 카우보이 모자를 쓴 다소 우스꽝스러운 차림으로 빨간색 수레가 달린 자전거에 손녀들을 태우고 마을을 돌던 모습과 점퍼차림에 밀집모자에 쓴 채 자전거를 타고 마을길을 달리던 소박한 모습은 마을주민과 봉하마을 찾았던 관광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김해 봉하마을 전경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봉화산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전경. 이 마을에는 10월부터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자전거를 타고 즐겨 다니던 농로와 산책로 등을 연결하는 가칭 '노무현 자전거도로' 공사를 시작한다.2011.8.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이처럼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이 서린 그 길이 가칭 '노무현 자전거도로'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해시는 봉하마을부터 고속철도(KTX) 진영역까지 4.5㎞ 구간에 관광형 자전거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행정안전부의 자전거이용시설 정비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받은 분권교부세 5억7천만원을 여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전거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추모관에 전시된 노 전 대통령의 자전거를 한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다.봉하마을에는 10월부터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자전거를 타고 즐겨 다니던 농로와 산책로 등을 연결하는 가칭 '노무현 자전거도로' 공사를 시작한다.2011.8.5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시는 이달부터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고 10월말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에 끝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에 고인이 생전에 평소 즐겨찾았던 농로와 산책길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해시 허동규 자전거담당 주무관은 "단순히 자전거 도로를 내는 것이 아니라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명물길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과 퇴임 후에도 자전거를 즐겨 탔는데 현재 4대의 자전거가 봉하마을 추모관과 사저, 청남대 등에 유품으로 남아있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대통령께서는 귀향한 뒤 관심을 가졌던 화포천까지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마을 곳곳을 둘러볼 때도 자전거를 매우 즐겼다"며 "김해시, 마을주민들과 협의해 이 도로가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멋진 길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사진있음>
choi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05 11: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