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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석면 자재 사용 논란(종합)
시민단체 "낙동강 일대서 석면 함유 사문석 사용"
시공사 "법적 기준 내..논란 이후 모두 제거"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학교운동장과 프로야구장에 이어 4대강 사업 현장에도 석면을 함유한 사문석이 사용됐다는 지적이 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4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교 부근 낙동강 일대에 조성 중인 '안동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 자전거길'에 석면 함유 사문석이 1km 이상 포설됐고 현장시료 분석 결과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국토해양부 산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4대강 사업 낙동강살리기 선도사업지구'로 자전거길 공사는 수자원공사가 발주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환경단체와 일부 언론이 조사에 들어가자 수자원공사는 문제의 석면 사문석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를 깔아 석면 사용 현장을 은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문석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여기에 포함된 석면 함유량은 법적 기준 내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최근 사문석으로 인한 석면이 논란이 되면서 이마저도 다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시민단체 주장과 달리 아스팔트를 깔아 석면 사용 현장을 은폐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안동댐 직하류 자전거길 외에 다른 곳에서도 석면 노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안동시가 5년여 전에 낙동강 강변도로에 조성한 자전거 길에도 석면 함유 골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전거 길은 총 5km에 달하는데 석면 자재 사용거리, 공급처 및 노출가능성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현장에 석면 자재가 사용돼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2010년 7월 충북 제천시 소재 한강살리기15공구(제천지구)와 충주시 소재 한강살리기8공구(충주2지구) 등에서 석면자재를 사용하다 모두 회수조치된 바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4대강 사업 현장의 석면 자재 사용과 관련해 5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04 17: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