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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당국, 한국 유학생 2명 출국 조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에서 한국인 남자 유학생 2명이 종교모독죄 등의 혐의로 출국 조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교민에 따르면 아랍어 공부를 하러 이집트를 방문한 대학생 2명이 지난 10일 카이로대 교내에서 이슬람교도 학생 5명과 종교 관련 논쟁을 벌이다 "이슬람교를 비방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주이집트 대사관은 두 학생이 종교를 모독하고 카이로대에 허가 없이 들어간 혐의 등으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방에 든 소지품 중 종교 관련 책자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이집트에 온 이들은 당일 친구를 만나려고 카이로대에 들어갔다가 현지 학생들과 종교 논쟁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이집트 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 당국이 유학생에 대한 정확한 혐의를 말해주지 않았지만 3~4가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당국은 이들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출국 조처를 내렸다.

   이슬람교도가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이집트에서는 선교 활동을 하다 추방당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유학생이 출국 조처를 당하기는 이례적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두 유학생이 이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15 23: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