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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한미FTA처리, 어쩔수 없는 선택">
할일 마친 정의화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을 통과시킨뒤 의장석을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강력 저지 속에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5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2011.11.22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위해 의사봉을 두드린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23일 강행처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는데 저도 같은 맥락이다. 야당과의 FTA 협상 타결이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듯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가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도 얼마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장 자체를 못 담글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의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두 가지 판단이 있었다"면서 "하나는 회의를 공개할 경우 야당의원들의 정치적 제스처에 의해 격렬한 몸싸움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또 하나는 외신을 통해 대한민국 의회가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이를 막으려는 충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본회의장 내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데 대해서는 "창피한 일"이라면서 "제도권 국회의원으로 들어왔으면 제도권 내에서 민노당이 가지고 있는 정략과 정치를 최대한 펼치도록 노력해야지 국회 의정단상을 그렇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반발로 예산국회가 파행할 것'이란 지적에는 "예산은 내년 1년간의 나라 살림과 관련되는 것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더 중요한 일"이라면서 "민주당이 하루 빨리 나라살림을 위한 예산안 논의에 적극 협조해 헌법상 처리기한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FTA 발효 후 ISD 재협상' 약속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충실하게 지켜져야 한다. 정치인이 국민과 한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은 소신을 갖고 법적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에 저는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국회 의장석 최루탄
(서울=연합뉴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22일 오후 여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사과탄으로 알려진 최루탄을 의장석에 앉아 있던 정의화 국회부의장앞에서 터뜨렸다. 정의화 부의장이 최루탄에 코를 막고 있다. 2011.11.22 << YTN 화면 촬영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23 10: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