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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사고 구속자 8명 사면 건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가톨릭 청년회관 CY시어터에서 열린 용산참사 3주기 기념으로 출판된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李대통령에 공문…"생계터전 잃고 절망한 사회약자"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용산 재개발현장 화재사고로 구속된 8명의 사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용산 4구역 철거현장 화재사고로 구속된 8명의 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그는 건의서에서 "현재 구속 중인 8명의 철거민은 범법자이기 전에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생계 터전을 잃고 겨울철 강제 철거의 폭력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절망했던 사회적 약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 사고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사는 그들에게 사고의 모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사면 건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18일 용산사고 3주년을 맞아 진행된 북콘서트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 참석, "용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읽은 철거민들을 위로하고 행정 책임자인 서울시장으로서 사죄한다"고 말했다.

용산 사고는 경찰 등이 2009년 1월20일 용산 4구역 재개발현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농성자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숨진 사고다.

penpia21@yna.co.kr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009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참사 사건 피고인 9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07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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