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신현태 기자 = 대전검찰이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때문에 지난 21일부터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대전고검과 지검의 대표전화를 발신번호로 조작하는 수법으로 대전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지검 당직실과 교환실에 매일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인 24일과 휴일인 25일 이틀동안 지검 당직실에 500여건의 문의전화가 쇄도한 데 이어 26일에도 오후 4시 현재 500여통의 확인전화가 걸려와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대전지검 특수부', '대전지검 특수부 수사과', '수사과 형사부' 소속 검사 또는 수사관 '박수현', '이동수' 등을 사칭하면서 "특정 은행 계좌가 유출돼 수사중인데 갖고 있는 통장 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지검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문의전화가 쇄도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일일이 대응방안을 안내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피해방지법을 게시했다"며 "전화를 건 사람의 말투가 조선족인 것이 뚜렷해 아직까지 실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의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전화가 오면 절대로 응할 필요가 없다"며 "계좌를 알려준 경우에는 112에 신고한뒤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를 확인해 주고 즉시 거래정지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문의 전화가 수그러들지 않아 피해발생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3/26 16:35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