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숨바꼭질 선거운동" 비난
(워싱턴 AP=연합뉴스) 美 공화당 대선 후보 입지를 굳힌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 재임기간 실적으로 부터 유권자의 관심을 돌리고 재선됐을 때의 계획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숨바꼭질(hide and seek)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날 위스콘신주 등 3개 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롬니는 이날 신문 편집인과 발행인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정직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롬니는 핵 정상회의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대선이 끝나면 러시아와의 군축협상에 좀 더 유연해질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마이크로폰을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 "유권자들을 의식할 필요가 없게되면 얼마나 다른 태도를 보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자신은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와 소셜 세큐리티(사회보장제도)에 대해 미래 세대에게까지 적용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했을 때의 계획은 내놓지 않으면서 아무도 말하거나 제의하지 않은 주장과 정책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AP통신이 주최한 신문 편집인ㆍ발행인 모임 자리에서 공화당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이 과도한 비전을 담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롬니는 같은 장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오바마가 언급한 내용을 싸잡아 반박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정부 규제, 에너지 생산 등 여러 분야에서 선거를 의식한 말바꾸기를 거듭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롬니 자신도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등 공화당 경선 주자들로 부터 보수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낙태에서 최저 임금 문제에 이르기 까지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비난을 들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05 16:4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