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변명섭 기자 = 애플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자 국내 전기전자(IT)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의 실적은 전 세계 IT 업황을 미리 짐작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국내 IT업종 주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39% 내렸다. 전체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크다.
지난달 말로 끝난 회계연도 3분기에 애플은 88억2천만달러, 주당 9.32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73억1천만달러(주당 7.7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3% 증가한 350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실적 자체가 부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이 371억8천만달러 매출과 함께 주당 10.36달러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 부진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를 나타내며 국내 관련 업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한은미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 둔화는 최근 업계에서 대두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아이폰5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언제 출시될지가 관건"이라며 "관련 부품 종목의 주가는 애플의 신제품이 양산되는 시점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유진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 메모리업체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애플의 부진한 실적이 LG디스플레이[034220]와 SK하이닉스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삼성전자에는 중립 또는 긍정적, LG전자에는 중립적으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애플의 실적이 역성장한 것은 아닌 만큼 글로벌 경기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영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하반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가 더 중요한데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아지는 상황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25 10:3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