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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고아 안내선교사 "대사관은 기다리라고만 했다">기사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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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고아 안내선교사 "대사관은 기다리라고만 했다">

<그래픽> 탈북 고아 9명 북송 경로
<그래픽> 탈북 고아 9명 북송 경로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라오스에서 추방돼 중국으로 이동한 탈북 고아 9명이 북한 고려항공을 이용해 28일 평양으로 강제 북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탈북고아 북송 소식에 "마음이 착잡해 누구도 보기 싫다"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 고아 9명을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모 선교사는 29일 "마음이 착잡해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주 선교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새벽 귀국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송된 탈북 고아들이 생각나는 듯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더이상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탈북 고아들과 함께 라오스 이민국 수용소에 억류됐던 주 선교사 부부는 28일 오후께 풀려나 이날 오전 한국에 입국했다.

이에 앞서 주 선교사는 28일 오전 라오스 현지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북 고아들과 라오스에 입국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주 선교사 부부와 탈북 고아 일행 11명은 지난 9일께 라오스-중국 국경을 넘었으나 다음날 라오스 멍싸이 지역에서 라오스 경찰에 체포됐다.

주 선교사는 "라오스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 우리 대사관에 전화했더니 그냥 '기다려라. 10∼15일이면 대사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대답하며 안심시키더라"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 1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이민국 수용소로 옮겨진 뒤에도 한번도 우리 대사관 측과 면담하지 못했다. 주 선교사는 우리 대사관에서 면담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라오스 당국에서 막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들 일행이 비엔티안에 도착했을 때부터 북한 대사관이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주 선교사는 전화통화에서 "지난 20일 이민국 조사관이라는 사람 2명이 아이들(탈북 고아)을 조사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북한말을 아주 잘하고 북한정세를 아주 잘 알더라"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북한 대사관 직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 대사관 직원은 이날 탈북 고아들에게 '최근에 탈북자들이 한국에 갔다가도 살기 어려워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데 너희는 왜 굳이 한국으로 가려느냐'라고 물었다고 주 선교사가 전했다.

이에 탈북 고아들은 '북한에서 배고파 죽느니 한국 가려고 한다'며 당당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주 선교사는 탈북 고아들을 조사했던 이 북한 대사관 직원이 지난 27일 오후 라오스 이민국이 주 선교사 부부에게서 탈북 고아들을 떼어내 끌고나갈 때에도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말 잘하는 '조사관'이 의심스러웠던 주 선교사는 이민국 조사가 끝나고 나서 우리 대사관에 전화해 조사 과정을 설명하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사관 측에서는 '별 것 아니니 안심해라', '라오스 이민국에서 탈북 고아들이 정말로 한국에 가려는 의지가 있는지 떠보려고 그랬을 것'이라며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것이 주 선교사의 주장이다.

주 선교사는 "라오스 이민국은 27일 오후 1시께 우리 방에 와서 아이들에게 소지품을 나눠주며 '한국 대사관에서 면담하러 왔으니 준비하고 나오라'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우리 부부는 강제로 그냥 방에 남아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우리 대사관에 알아보니 그 시간에 대사관 사람들이 우리를 면담하러 이민국에 왔다가 거절당해 돌아갔었더라"라고 덧붙였다.

결국 라오스 당국과 북한 대사관이 치밀하게 '작전'을 준비, 한국 대사관이 이민국에 왔다가 돌아간 직후에 탈북 고아들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주 선교사는 "그들은 애들을 방에서 끌어내자마자 곧바로 차에 태워 어디론가 끌고 갔다"라며 "우리 대사관에 전화하니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일 오후 1시 탈북 고아들과 헤어진 이후에도 이민국에 억류돼 있어 그 이후의 상황은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오후 6시께 라오스 당국이 탈북 고아들을 비행기로 추방했다는 사실을 우리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라며 "나도 우리 대사관의 연락을 받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주 선교사 부부는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이들 탈북 고아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 동북 지방에서 떠돌던 '꽃제비' 출신 탈북 고아들을 하나하나 만나 이들을 보살펴오다가 이들의 한국행을 위해 직접 나섰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9 2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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