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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당국간 회담 전격 제의…정부 '수용'

금강산 관광 재개되나
금강산 관광 재개되나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북한이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6일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눈앞의 북한땅 해금강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이후 5년 가까이 중단돼 있다. 2013.6.6 momo@yna.co.kr

이달 중 2년4개월여 만에 남북회담 재개될 듯

정치권·대북사업자 '환영'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전격 제의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달 중 남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회담이 재개되면 2011년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 '北 당국간 회담 제의' 사실상 수용
정부, '北 당국간 회담 제의' 사실상 수용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이날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3.6.6 jieunlee@yna.co.kr
정부는 북한의 제의가 나오자 청와대를 비롯해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에 착수했다.

북한의 이번 당국간 회담 제의는 이달 7일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시키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특별담화문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민족공동 행사와 함께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1주년을 맞아 남북한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 제의를 발표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합의한 7·4공동성명을 거론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을 내세워 남한 정부의 호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당국 회담 제의
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당국 회담 제의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 발표를 전하고 있다. 2013.6.6 <<북한부 기사참조>> nkphoto@yna.co.kr
특별담화문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단절된 통신망의 재가동 의사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으로 북한의 제안이 나왔다고 해서 들뜰 필요가 없다"며 "쉽지 않은 의제가 많은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도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대북 관련 단체는 북측의 제의에 한 목소리로 환영입장을 표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제의했던 당국간 회담에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의 제의를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인, 北 대화제의 환영
개성공단기업인, 北 대화제의 환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성호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 임기언 개성공단 현지 법인장 대표, 옥성석 부회장, 한재권 회장, 유창근 부회장, 이규용 지에스 본부장. 2013.6.6 uwg806@yna.co.kr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간 대화를 촉구해온 민주당은 북한의 공식제의를 환영한다"며 "우리 정부가 북한의 제의를 수용해 긴장국면을 완화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한의 대화제의를 환영하고 우리 정부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현대아산은 입장자료를 통해 "당국간 회담이 원만히 진행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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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6 17: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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