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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엄마들, 청소년 성교육 멘토로 나서다>기사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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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엄마들, 청소년 성교육 멘토로 나서다>

대안학교서 강사 활동…"미혼모보다 학교 성교육이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30∼40대 미혼모 10명이 청소년 앞에 성교육 강사로 나섰다.

20일 유엔인권정책센터에 따르면 '인트리'(人tree·변화된 세상을 만드는 미혼 엄마 모임) 회원 10명은 지난달부터 서울·경기지역 청소년 대안학교 8곳에서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활동을 하던 이들은 올해초 '청소년 성교육 멘토'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회원은 주로 30대에 엄마가 된 이들이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들은 여행사·디자인스쿨 운영자, 전직 기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은 지난 5∼8월 청소년성폭력상담소 '탁틴내일'에서 성교육 강사 교육을 수료했고 지난달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센터 이은나래 간사는 "대부분 미혼모는 이른 나이에 출산이라는 독특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청소년기 성교육의 필요성과 출산, 양육의 의미를 깨달은 이들"이라며 "이런 경험을 사회적 낙오로 낙인찍을 게 아니라 자원으로 환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7살 아들을 둔 최형숙(41·여)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대안학교 꿈타래학교에서 첫 수업을 했다.

'미혼모와 성'을 주제로 한 이날 수업에서 최씨는 자신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먼저 밝혔다. 20여명의 아이들은 눈을 반짝였다. "왜 결혼 안 했어요?"라는 질문은 있었지만, 거부감을 표시한 학생은 없었다.

최씨는 학생들에게 '미혼모' '미혼부'란 무엇인지, 임신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출산을 했을 때 아이를 입양 보낼 건지, 기를 건지 등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너희는 나처럼 미혼모가 되지 마라' 이게 아니에요. 결혼이 출산의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결혼과 상관없이 내가 충분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때 낳는 게 중요하지요. 그러려면 남자든 여자든 임신과 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최씨는 "우리는 미혼모를 사회문제라고 치부하지만 그건 결과일 뿐, 실제로는 성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교육이 문제"라며 "학교 성교육은 2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트리 회원들은 매주 모임을 하고 수업에 대해 토론하며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천 청담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전근미(36·여)씨는 "생각보다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저는 부끄럽지 않아요. 공부도, 사회생활도 하면서 당당하게 살아요. 최소한 이 아이들은 나중에 '미혼모' 하면 저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어요."

이들은 애초 올해 말까지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이어가고 일반 중·고교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0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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