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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이브리 기틀리스 "연주, 왜 멈춰야 하나요?"

현역 최고령 바이올리니스트…20일 20년만에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금 숨쉬고 있지요? 그럼 숨을 멈춰보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내게 연주는 그런 겁니다. 왜 멈춰야 하나요?"

올해 92세. 현역 최고령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는 아흔을 넘긴 나이에 아직도 무대에 서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오는 25일 20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21일 서울 프랑스문화원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시종일관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이었다.

5세에 바이올린을 처음 잡고 10세에 첫 콘서트를 연 이후 전도유망한 신예로 주목받기도 했던 그는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내게 연주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내 안에서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통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하고 싶은 말들을 하는 것이죠"

그에게는 연습도 내면의 것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기교적으로 더 뛰어나고 완벽한 연주자가 되려고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과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연습해요. 음악가, 예술가는 단순히 무대에서 틀리지 않는 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대중은 이제 그의 기량보다 그의 '노익장'에 더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그는 나이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변화는 삶이에요. 나도 20, 30년 전의 내 연주를 보면 달라진 내 모습에 놀라지만 사람은 매일 바뀌죠. 예전과는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기본적으로는 같다고 할 수 있어요. 변화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과정입니다"

그는 연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자 자서전을 쓴 작가, 유네스코 친선대사이기도 하다.

"저는 '커리어'라는 단어를 싫어해요. 나는 음악이 좋아서 할 뿐이고, 영화에 관심이 있어 한 것 뿐입니다. 좋은 음악가, 예술가가 되려면 많은 것을 해봐야 하고 한 분야에만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리스트, 베토벤, 말러 모두 훌륭한 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나 지휘자였죠"

그는 이번 공연에서 1부는 연주곡을 정해놨지만 2부는 즉석에서 선택한다.

"옛날 작곡가, 연주자들은 관객과 친밀한 분위기에서 연주를 많이 했죠. 고작 200명, 300명이 들어가는 공간에서요. 하지만 지금은 1천명이 넘는 대형 공연장에서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합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어요. 저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싶거든요. 언어가 달라도 음악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5/21 16: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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